배우 김지석이 `엉뚱 허세남`으로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자기관리` 특집에는 배우 김지석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엉뚱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지석은 자기 관리에 대해 `살림 관리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연했다. 자취경력 10년을 자랑하며 집에서 밥을 직접 해먹는다는 김지석은 "친환경 소재로 집을 청소한다"라며 "집에서 항상 밥을 해먹는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지금 피부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집에서 밥을 해먹었냐"라고 물었다. 박명수의 말에 김지석은 "낮에 제육볶음을 먹었다"라고 말해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그럼 아침에는 밥을 해 먹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석은 "아침은...와플"이라고 대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해피투게더3`의 MC들이 "집에서 삼시세끼를 다 해먹는다고 말하면서 오늘은 왜 밖에서 먹고 와플을 먹었냐"라고 묻자, 김지석은 "집에서만! 집에 있을 때만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는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박미선은 김지석이 엄청난 집안의 아들이라고 언급하며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가였다고 들었다. 정말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석은 "독립운동가 김구선생님의 제자였다"라고 말하며 "할아버지께서 저희 아버지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작명 센스가 남달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 성함이 김온양이신데, 온양에서 태어나서 붙여진 이름"이라며 "큰아버지 두 분의 이름은 김북경과 김장충인데 각각 북경(베이징)과 장충동에서 태어나 얻은 이름"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촌 동생은 김런던이다"라며 "런던에 살고 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지석의 말을 들은 MC들은 `거짓말 하지마라`, `장난치지마라`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김지석은 아랑곳 하지 않고 본인의 집안 이름에 대해 계속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께서 할아버지의 작명 센스를 물려 받으셨다"라며 "우리 친형은 신사동에서 태어나 김신사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께 간곡히 부탁을 했다. 그래서 김신사에서 김반석으로 개명했다"라며 "나는 부활절에 태어나 김부활이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출연자와 MC들은 그 이름을 듣고 당황해 하는 동시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유재석은 "김부활 잘 못 말하면 큰일난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 이름이면 어린 시절 학교 못다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지석은 "정말이다. 왜 말을 못 믿냐"라며 "사촌 동생에게는 `런던 킴~`이렇게 부른다"라고 집안의 이름을 개그로 승화시켜 엉뚱매력을 더욱 발산했다.
또한 김지석은 자취 경력 10년 노하우를 공개하며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냉장고와 자신의 침실을 공개한 김지석은 "뭐든지 일을 할땐 복장이 제대로 갖춰 져야 된다"라고 말하며 청소복장, 운동복장, 바이크를 탈때 입는 복장을 선보였다.
이에 MC들은 "살림 관리의 노하우를 공개하는데 왜 옷을 입고 나오냐"라고 말해 김지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김지석은 "옷을 잘 갖춰 입고 시작을 해야지 청소면 청소, 운동이면 운동 더 잘 되는 것 같다"라고 김지석만의 살림(?) 노하우를 전했다.
살림 관리왕을 자청한 김지석은 "여자친구와 특별한 기억은 있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특별한 기억 보다는 특별한 선물을 많이 한다"라며 "신발을 두 켤레 선물한다. 하나는 예쁜구두, 또 다른 하나는 운동화를 준다"라며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운동화를 주면서 도망갔다가 다시 나한테 오라는 의미로 선물을 준다"라고 엉뚱한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자기관리 하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며 "한강에서 금요일날 운동을 자주 한다. 나는 `남들이 즐기는 불금에 운동을 한다`라고 생각하며 당당하게 얼굴을 다 알리면서 운동을 한다"라고 엉뚱 허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김지석은 "향수는"이라고 유재석이 말하는 순간, "당연히 뿌린다. 배우는 그런 모습이 있어야된다"라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엘리트 집안의 출신이라고 알려진 김지석은 새로운 모습과 엉뚱한 허세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예능프로에서 확실하게 예능감을 보여준건 없었다. 엉뚱한 매력과 김허세라는 타이틀을 가지게된 김지석이 또 다른 예능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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