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대명사 ‘지젤’…국립발레단 시즌 오프닝 열어

입력 2015-03-03 10:11  



국립발레단이 시즌 오프닝 무대로 발레 ‘지젤’을 올린다.

발레 ‘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작품은 테오필 고띠에와 베르누아 드 생 조르주가 함께 각본을 썼다. 이를 토대로 장 코랄리와 쥘 페로가 안무를 맡았으며,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이후 ‘지젤’은 모든 발레리나들이 한번쯤 거쳐야 할 관문 중 하나로 여겨지며 발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국립발레단은 2011년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의 ‘지젤’을 초연했다. 공연 한 달 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은 19세기의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내 사랑받았다. 의상은 이탈리아 밀라노 브란카토 아뜰리에에서 모두 제작됐고, 19세기 낭만주의 화풍을 담아낸 배경 작화도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체 2막 발레다. 시골 처녀 지젤은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원래 심장이 좋지 않았던 지젤은 알브레히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죽음을 맞이한다. 지젤의 무덤을 찾은 알브레히트는 처녀귀신인 ‘윌리’들의 포로가 되고,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

2015년 무대에는 ‘지젤’ 역으로 수석무용수 김지영, 이은원, 박슬기가 무대에 오른다. ‘알브레히트’ 역으로는 이영철, 김현웅, 이동훈이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은 3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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