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전문경영인 8명의 운명이 이번 달 결정됩니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제약사들은 현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의결했지만 최종 결정은 주주총회에 달렸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상장 제약사는 총 8곳.
13일 영진약품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예정된 주주총회을 통해 CEO들의 거취가 결정됩니다.
현재 유한양행과, 한독, 영진약품 등은 사실상 확정 상태입니다.
유한양행은 2009년부터 대표를 맡아 온 김윤섭 사장의 후임으로 이정희 총괄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영진약품의 류병환 사장과 한독의 김철준 사장은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재선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영진약품 류 사장의 경우 최대주주인 KT&G의 신임을 받고 있어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 일동제약 이정치 대표와 종근당홀딩스의 김정우 대표, 신일제약 정미근 대표, 삼천당 제약의 박전교 대표도 이사회에서 재선임을 의결했습니다.
제약업계는 유능한 전문경영인의 수가 적고 보수적 성향이 강한 만큼 대부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에도 1곳을 제외한 9개 제약사 CEO들이 모두 유임됐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곳은 일동제약입니다.
이사회에서 이정치 대표의 재선임을 결정하긴 했지만 녹십자와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규제,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등 제약업계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사령탑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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