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부터 9월말까지 국내 86개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고유재산으로 435억 원의 운용이익을 거둬, 전년 같은기간보다 131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6개월간 예금이자와 증권관련 수익을 반영한 연환산 운용수익률은 연 2.50%입니다.
지난해 9월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고유재산은 모두 3조 7천280억 원으로 반 년새 2.1%, 757억 원 증가했습니다.
현금·예치금이 1조 8천79억 원으로 1.2% 줄었지만, 자사 펀드 투자 등으로 증권이 7.1% 증가한 1조 6천2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 1천271억 원으로 자산운용사 고유재산의 30%를 차지했으며, 삼성과 KB, 신한BNP파리바, 한화, 한국투신운용 등 6개 회사가 업계 전체의 51%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56곳은 당기순이익과 증자로 고유재산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고유재산이 증가한 반면, 30곳은 배당금 지급과 영업부진 등으로 고유재산이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는 4월 영업용순자본비율 폐지로 자사 펀드나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리스크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고유재산을 이용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 법규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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