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러한 사물인터넷 시대에 필요한 또 하나의 기술은 무엇일까요?
수많은 기기들이 거대한 용량의 정보를 서로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 기술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4세대 LTE를 넘어 5세대 통신기술, 5G 역시 이번 MWC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저장 용량이 해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황창규 KT 회장.
아시아 통신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MWC 기조 연설을 맡게 된 황 회장은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5세대(5G)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황창규 / KT 회장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융합 서비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될 텐데요. 이것들과 5G의 비전이 합쳐져 우리를 미래로 안내할 것입니다."
`빛의 속도`로 불리는 5G는 초당 기가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동통신 기술입니다.
현재 쓰고 있는 LTE보다 속도가 무려 천 배 이상 빠릅니다.
황 회장은 그동안 반도체가 혁신을 이끌어왔다면 다음 혁신은 5G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컨대 운전 면허가 필요 없는 무인차 시대, 수십억 대의 무인차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사고 없이 움직이기에 지금의 LTE 네트워크로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황창규 / KT 회장
"(5G는) 사물과 모든 통신이 가능한 것들에 의해서 초연결 상태가 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적인 데이터 용량이 융합되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황 회장은 `5G 시대`를 보다 앞당기기 위해선 기업 간 또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삼성·노키아 등과 손잡고 5G 개발에 나선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NTT도코모와도 5G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한 상태.
이를 통해 오는 2018년에는 UHD 영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