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자문사 순익 113% 증가…양극화 여전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3-05 12:00  

지난해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한 해 전보다 두 배로 늘었지만, 전체 자문사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58개 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536억 원으로 한 해전보다 284억 원, 1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문사 상위 10개사 순이익은 402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천억 원 늘고, 이들을 제외한 중소형사는 134억 원으로 같은기간 284억 원 순익이 증가했습니다.

전체 자문사 가운데 50%인 7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문사 계약고 증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적자회사 수가 6곳 줄었습니다.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1천66억 원으로 전년대비 120억 원 늘었고, 판매관리비는 임직원 증가와 성과급 지급에 따라 59억 원 증가한 93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10개사의 수수료 수익은 45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억 원 증가에 그쳤으나, 중소형사는 613억 원으로 같은기간 109억 원 늘었습니다.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시현한 이익은 475억원으로 전년대비 202억 원, 7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 대비 5.8% 포인트 상승했으나, 상위 10개사는 ROE가 26.3%로 같은기간 6.5%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총 계약고는 28조 5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6조 9처넉 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기관투자자와의 투자일임 계약이 2조 1천억 원, 투자자문 계약은 4조 8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자문사 가운데 케이원투자자문이 지난해 순이익 81억 6천만 원으로 순이익 1위에 올랐고,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이 66억 원, 브이아이피투자자문이 43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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