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인터뷰] '뮤지컬 앤 더넘버' 앞둔 배우 박완

입력 2015-03-05 14:10   수정 2015-04-14 11:00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는 ‘뮤지컬 앤 더넘버’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최고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무대에는 뮤지컬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박해미, 최정원, 이건명, 박완이 함께한다. 이들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The Winner Take It All’을 비롯해 뮤지컬 ‘시카고’의 ‘올댓재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등 유명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광화문연가’, ‘꽃밭에서’, ‘사랑했지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펼친다.

박완은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배우다. 그는 뮤지컬 배우, 팝페라 가수, 강사, 방송인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박완은 2005년 뮤지컬 ‘겨울연가’로 일본 삿포로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가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자리를 차지한 것에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크게 한몫했다. 오페라를 멋지게 소화하는 그의 중저음은 뮤지컬계의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다. 저음의 목소리로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의 목소리는 뮤지컬 관계자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박완은 성공적인 데뷔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 크고 작은 무대에 올랐다. 팝페라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의 경험은 그의 실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3월 14일 ‘뮤지컬 앤 더넘버’의 공연을 앞둔 박완과 함께 그의 뮤지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박완

그는 데뷔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그에게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레베카’ 등 굵직한 작품을 연이어 맡았던 2013년, 2014년은 뮤지컬 배우로 성장을 거듭한 시간이었다. 덕분에 ‘뮤지컬 배우 박완’을 사랑하는 관객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팝페라 가수는 박완이 사랑하는 또 다른 직업이다. 박완은 2015년 팝페라 가수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2015년 계획에 대해 “올해는 팝페라 가수로 찾아뵙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작년부터 곡 작업을 진행했다. 원래 2014년부터 곡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완성도에 욕심을 부리다 보니 일정이 좀 연기됐다. 2014년에 작업했던 곡들이 올해 세상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팝페라는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로 오페라를 팝처럼 부르는 음악 장르를 말한다. 오페라가 어려운 장르란 인식은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팝페라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기 위해 등장했다. 이후 팝페라는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며 오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이에 반해 뮤지컬은 대사를 노래로 표현하는 장르다. 박완은 팝페라와 뮤지컬이라는 두 가지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두 장르를 오가는 그에게 어려움은 없었을까. 박완은 팝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를 묻는 말에 ‘차이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뮤지컬은 팝페라보다 상대적으로 공연시간이 길다. 때문에 배역에 몰입하는 시간도 길다. 반면 팝페라는 곡마다 이입해야 하는 감정이 다르다. 그러다 보니 순식간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두 장르를 오가기가 힘들었다. 서로 다른 점이 많다. 두 장르를 함께하면서 얻는 장점도 있다. 뮤지컬은 다양한 감정을 필요로 한다. 뮤지컬을 통해 얻은 풍부한 감정을 팝페라 무대에서 표현하기도 한다. 또 팝페라 무대에서 필요한 집중력을 뮤지컬 무대에서 발휘한다”며 웃었다.

3월 14일에 오르는 ‘뮤지컬 앤 더넘버’

3월 14일 그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박완은 기라성 같은 선배인 박해미, 최정원, 이건명과 함께한다. 그에게 있어 함안 무대는 처음이 아니다. 박완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일찍이 함안 관객과 만났다. 그는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시설 좋은 공연장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이 함안문화예술회관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라 들었다. 뜻깊은 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공연에서 뮤지컬 넘버 중에도 명곡들을 선보인다. 첫 번째로 선보일 곡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Clime every mountain’이다. 이 곡은 ‘원장 수녀’가 ‘마리아’에게 불러주는 노래다. ‘원장 수녀’는 이 곡을 통해 ‘마리아’의 꿈과 결심을 응원한다. 이 시대에 딱 맞는 곡이다”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팝송인 ‘My Way’도 들려준다. 이 곡은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의 길을 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The Impossible dream’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3월 14일에 펼쳐진다.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은 연인에게 사탕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다. 박완에게도 특별했던 화이트데이가 있다. 바로 팬들과 함께 보낸 화이트데이다. 그는 특별했던 화이트데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팬들과 공연으로 화이트데이를 보낸 적이 있다. 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였다. 당시에 한국 팬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많은 분이 찾아줬다. 팬들이 화이트데이라고 깜짝 선물도 전해주더라. 내가 준비했어야 할 선물을 오히려 받게 되니 미안한 마음이 컸다. 항상 변치 않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라 더욱 감사하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그날은 팬들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공연에 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화이트데이도 박완에서 있어 특별하다. 그는 하늘같은 선배인 박해미, 최정원, 이건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박완에게 있어 롤모델과 다름없다. 그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 박해미와 함께 출연했다. 박완은 “박해미 선생님과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로 처음 만났다. 당시 박해미 선생님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다시 함께한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했다. 최정원 역시 그에겐 특별한 선배다. 그는 최정원에 대해 “최정원 선생님은 공연장 밖에서 뵌 적이 많다. 주로 콘서트 때 함께했다. 잠깐 스치는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억해주셨다. 최정원 선생님이 마음에 와 닿는 조언과 응원의 말을 건네주셨다. 그때의 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건명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선배다. 그는 “이건명은 정말 멋진 선배다. 사실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함께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꼭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완에게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뜻밖에 질문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박완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요즘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이 뜸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팝페라 가수로서 활약하다 보니 생긴 일이다. 아마 조만간 뮤지컬로 찾아뵐 것 같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나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항상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는 음원으로도 팬분들을 만날 것 같다. 음원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 큰 사랑에 항상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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