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박영호의 투자아이디어] -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다`
박영호주식아카데미 대표
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은 줄었지만 수출이 어느 정도 유지했기 때문에 무역수지는 상대적으로 컸다. 하지만 업종별로 등락을 많이 거듭했다. 조선 업종이 해양플랜트 등 대규모 플랜트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출보다는 수주가 중요하다. 아직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수출 실적의 증가로 인해 주가가 조금 반등하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등하더라도 단기 기술적 반등의 전략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휴대폰 업종은 갤럭시S6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3월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 업체들은 조정 받는 구간이나 강할 때 주목해야 하며 휴대폰 업종은 관심 종목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정유 업종은 전년 대비 수출 물량이 줄었는데 이는 유가 하락에 의한 것이다. 유가가 하락하고 3개월 정도는 지나야 저렴하게 산 유가에 대한 이득이 나오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Oil,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 정도 부분에서는 오히려 차익 실현이 낫다. 석유화학 업종은 유가와 비슷하지만 판매 단가가 중요하다. 1분기는 비수기 구간으로 저점 매수보다는 반등한 구간에서 차익 실현을 하고 2개월 정도는 관망하는 전략이 좋다.
LG화학의 주가가 오른 것은 두 가지 모멘텀에 의한 것이다. 석유화학 업종의 반등과 동반된 상승과 2차전지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화학은 일반 석유화학 업종과 다르게 봐야 하며 하락한다면 저점 매수도 가능하다. 반도체 업종은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는데 수출 실적이 좋다는 것은 아직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경기가 회복된다면 반도체 물량이 20~30% 정도는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는 저점 매수도 가능하다. 또한 반도체 업종은 올해 꼭 살펴봐야 하는 업종이다. 자동차 업종은 계절적으로 1, 2월은 약세를 보이는 구간이다. 3월에는 판매가 증가해야 하는데 현대차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감이 있다. 바닥에서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3월 수출 동향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일반적으로 1분기에는 실적이 저조한데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디스플레이는 가격 동향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한다면 비수기와 맞물려서 조정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추세를 보는 전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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