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이태임과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이 서로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태를 마무리 했다.
3일 이태임이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하차한 이유가 예원에게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며 이태임의 욕설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이태임은 5일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예원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고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태임은 “요즘 말하는 ‘찌라시’에서 돌고 있는 글 들을 나도 읽어보았다. 맹세컨데 그 정도 수위의 욕은 절대 아니었다”며 “이재훈 선배님과 나는 예원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걸 몰랐던 것이 사실이며, 제주도에 도착해서 작가님들을 통해 전달받았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는 이재훈 선배님이 계시지 않았고 선배님은 바닷속에서 촬영을 하고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니 예원의 말이 짧게 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으며, 예원이 나를 걱정해주는 말이었는데 그때 나의 상황에서는 좋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순간 내 감정을 표출해 버린 것 같다. 예원에게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하며, 공식 사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태임은 “같이 고생하고 도와주셨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웃으면서 반겨주셨던 이재훈 선배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달 드리고 싶다”며 “향후 더 좋은 활동을 할 예원에게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6일 예원 역시 소속사 스타제국을 통해 “얼마 전 불거졌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의 논란과 관련해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예원은 “당시 저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팀의 초청으로 게스트로 온 상황이었고,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 선배님은 평소 친분이 없었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이태임 선배님도 힘든 상황에서 촬영에 임하고 계셨음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저 또한 이번 일을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원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선배님께서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태임 선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태임 예원 공식 사과, 뭔가 서로 가식 같다” “이태임 예원 공식 사과, 잘 마무리 됐네” “이태임 예원 공식 사과, 앞으로 두 사람 모두 이런일 없길” “이태임 예원 공식 사과, 허무하게 마무리 된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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