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을 되찾기 위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인수의사 통보시한인 어제(9일) 오후 금호고속 지분 100%를 가진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에 금호고속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5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가 3개월 안에 IBK펀드에 인수대금을 납부하면 3년 만에 다시 금호고속을 품에 안게 됩니다.
그러나 매각가에 대해 금호아시아나는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이를 낮추기 위해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48.8%는 인수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리조트 지분을 빼면 금호고속 매각가는 8백억 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삼구 회장의 선친인 고 박인천 회장이 1946년 창업한 `광주택시`에서 시작된 금호고속은 모 그룹이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난 2012년 IBK펀드에 매각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매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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