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열풍에 '청약은 신중히'

입력 2015-03-10 14:57   수정 2015-03-10 14:58

<앵커> 봄을 맞아 3월 전국에 10년만에 최대 물량의 새 아파트 분양이 시작됩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청약결과의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3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신규분양에 나서는 곳은 모두 71개 단지, 5만 8천180여 가구.
2월(1만5291가구)보다 4만 가구 이상 늘어났으며 10년새 가장 많은 물량 입니다.
지난해부터 분양 열풍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 가격 급등과 정부의 대출 자격 완화 영향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종전 2년에서 1년을 단축됐고, 무주택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국민주택 등 공공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된 청약제도 변경도 한 몫 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매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주택 거래량만 보게 되면 상당부분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시장 자체는 회복이 된 것으로 파악을 할 수 도 있습니다.
가격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청약 결과에 대해선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최근 몇년간 분양이 없었거나 기업체나 산업단지가 위치하는 등 입주를 위 한 배후 수요가 없을 경우, 청약성적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청약시장은 과거와 달리 실수요자 중심인 만큼, 그동안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이라도 교통이나 생활여건 배후수요 등 다양한 조건들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청약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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