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쇠고래 사체, 눈에서 피눈물이...가장 외로운 고래 아니었나?

입력 2015-03-10 15:23  



가장 외로운 고래...샴쌍둥이 쇠고래 사체

지난해 멕시코 해안에서 발견된 샴쌍둥이 쇠고래 사체는 가장 외로운 고래중에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월 유튜브에 멕시코 스캠몬 라군(Scammon‘s Lagoon)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인 쇠고래(gray whalem) 사체 영상이 게재됐다. 사체는 몸통은 하나지만 꼬리와 머리가 두 개다.

미국 고래학회 관계자들은 이 쇠고래가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일부가 붙은 기형이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새끼고래가 어미고래의 뱃속에서 충분히 발육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었거나, 태어난 뒤 어미고래에 의해 죽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쇠고래는 겨울이 되면 북극 지방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여정을 떠나는데, 이 새끼 고래는 여정 도중 태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샴쌍둥이 쇠고래의 몸길이는 2.1m로 평범한 쇠고래 새끼의 몸길이인 3.6 ~ 4.9m에 비해 턱없이 작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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