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박주영, 국내 복귀...'축구천재' 부활할까

백의종군 박주영, 국내 복귀...`축구천재`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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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박주영이 FC서울과 계약하며 K리그로 복귀한다.

FC 서울은 10일 "박주영과의 3년 계약이 성사됐다"며 "그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해외진출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주영이 연봉과 같은 계약조건보다는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할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18골을 터뜨려 신인왕에 등극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천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에서 활약, 잉글랜드 아스널에 진출하고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와퍼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등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미약한 활약을 보이며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또한 이재하 단장은 "박주영이 서울에서 부활하면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자산을 하나 되찾는 셈일 것"이라고 말하며 박주영의 가세로 K리그의 올 시즌 흥행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