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45년 만에 입맞춤’
장수상회 윤여정이 박근형과의 멜로 호흡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12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의 제작보고회에는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엑소 찬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윤여정은 "`장수상회`에 박근형이 캐스팅됐다고 해서 생각해보니 제가 23살 때, 장희빈과 숙종으로 만났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 때 자료 사진도 없고 비디오로 남아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몇 십년 후에 `꼭지`라는 드라마에서 만났는데 그 때는 굉장히 원수 같은 사이었다. 지금이 거의 45년만에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여정은 "당시 박근형이 `연기를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라며 나를 지적했다"며 "하지만 내 마음대로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근형은 윤여정과의 호흡에 대해 "성칠이 까칠하게 화를 내고 계단에 앉아 있는데 금님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윤여정이 손을 잡아주는데 떨리더라. 두근거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윤여정은 "난 원래 아무하고나 손을 잘 잡는다.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70세 연애 초보 성칠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의 가슴 떨리는 마지막 연애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