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웨인 루니, 옛 팀동료와 권투하다 소나기펀치 맞고 기절

잉글랜드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선수 웨인 루니(30)가 옛 팀 동료와 집에서 복싱 대결을 벌이다가

잠시 의식을 잃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신문들은 15일(현지시간) "루니가 올해 초 자신의 집 부엌에서 필 바슬리와 복싱 경기를 벌이다가

소나기 펀치를 얻어맞고 KO 됐다"고 일제히 보도.

바슬리는 2008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선수로 지금은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하는 수비수로

평소 복싱 팬으로 유명한 루니는 이날 장난삼아 바슬리와 권투 시합을 벌였으나 상대 펀치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다운되는 수모를 당했다는 것.

루니는 2008년 한 인터뷰에서 "복싱 훈련은 내가 축구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어린 나이에 몸싸움에서 이기려면 체력이 필요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15세까지 복싱과 축구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진 루니는 부친이 아마추어 복싱 선수였고

동생 그레이엄 루니도 지역 복싱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복싱 가문` 출신이기도 하다.

마이크 타이슨, 레녹스 루이스, 아미르 칸 등 권투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릴 정도로

평소 복싱에 대한 애정이 많은 루니는 주요 복싱 경기 중계 화면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복싱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