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의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롯데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롯데의 국내외 점포망을 통한 벤처기업의 판로확보뿐만 아니라, 기금을 조성해 신생 기업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역은 서울 다음으로 롯데가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는 곳입니다.
롯데는 동부산복합쇼핑몰과 테마파크, 그리고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총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하고, 오페라하우스 건립도 추진하는 등 부산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부산 사랑`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우선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등 국내외 1만 5천개 점포를 바탕으로 혁신상품의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구와 대전 등 부산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 분포돼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혁신상품 인증제`가 그 핵심입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혁신제품으로 상품화돼 롯데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됩니다.
백화점 3곳과 마트 1곳에 혁신상품 전용매장을 운영하고, 올해 말까지 온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롯데는 영화의 기획부터 상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해 `창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전세계 예술영화 2천편을 제공할 수 있는 `영화 라이브러리`를 설치해 제작자들에게 창작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영기회를 얻기 힘든 저예산·예술 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는 롯데시네마 전용관도 3개로 확장합니다.
또한 2019년까지 부산지역을 사물인터넷의 허브로 구축해 유통과 문화 사업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롯데의 구상입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에 총 2천3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며, 이중 롯데가 65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롯데는 부산을 제2의 성장 거점으로 삼아 현지 고용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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