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이슈] 아무로 모르게 시작하는 설측교정

입력 2015-03-16 14:50  


#1. 평소 돌출된 앞니가 불만이던 직장인 박모 씨. 바쁜 일상과 서비스업에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교정을 하고 싶어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소심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병원을 찾았고 설측교정을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
#2.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김모 씨는 최근 교정치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결혼식은 물론 상견례와 웨딩촬영 등 줄줄이 잡혀있는 스케줄로 인해 치료를 망설였지만, 교정기(브라켓)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설측교정이라면 치료를 시작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교정기를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설측교정은 미용적인 장점 때문에 여성이나 사춘기 학생,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선호되고 있다. 말하거나 웃을 때 입을 가릴 필요가 없어 그만큼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혀에 닿는 이물감, 부정확한 발음, 긴 교정 기간 등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측교정이 인기인 이유는 사람들 모르게 교정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입술이 튀어나와 보일 염려나 뺨이나 입술 등이 장치로 인해 상처 입을 가능성도 적다. 때문에 무턱,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의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설측교정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흔하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노출이 많이 되는 윗니는 설측교정을, 노출이 적은 아랫니는 일반교정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투명교정이라 하여 투명한 강화필름으로 제작된 교정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설측교정보다 간단한 치열교정에만 적용할 수 있어 한계가 있는 편이다. 설측교정이 역시 모두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최근 치료방식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마다 치아상태가 다른 것처럼, 원하는 교정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료진의 정밀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교정치료가 끝난 후에는 교정된 치아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교정 유지장치를 착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 반드시 치아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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