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바다서 사는 문어...제주 파란고리문어 '1mg 독으로 죽을 수도'

입력 2015-03-17 10:11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제주 파란고리문어 `1mg 독으로 죽을 수도`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제주 북서부연안 암초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6월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시 애월읍 인근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일명 ‘표범문어’(Hapalochlaena lunulata)라고도 불리며 호주와 일본 등 남태평양 해역에 서식하는 열대생물로 크기가 발 길이까지 포함해 20㎝ 미만인 소형종이다.

파란 고리문어는 턱과 이빨에 복어와 같은 맹독,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물리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파란 고리문어는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띄고 있으며, 위협을 느끼면 파란색 고리무늬가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아래에 숨어 있다가 해가지면 먹이 활동을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란고리문어는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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