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슛 '라이언킹' 부활… 멀티골 이동국, 전북 완승 이끌다

입력 2015-03-18 10:00  

▲ 전북 현대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빈즈엉(베트남)을 3-0으로 꺾고 승리했다. 후반전 이동국이 멋진 발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라이언킹` 이동국이 발리슛 솜씨를 화려하게 뽐내며 돌아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A매치를 대비해 선수들을 발표한 날 묘하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호주 아시안컵 이후 다시 뽑힌 이정협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북 현대 모터스(한국)가 17일 오후 7시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3라운드 빈 두엉(베트남)과의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이동국이 혼자서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기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끝낸 2015 K리그 클래식에서 윤정환 감독의 울산 현대와 함께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북은 역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상대가 최약체 빈 두엉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들은 연습경기를 뛰는 듯 몸놀림이 가벼웠다.

경기 시작 후 16분만에 전북 미드필더 에닝요가 경쾌한 볼 트래핑 동작을 뽐내며 시원한 발리슛 선취골을 꽂아넣었다. 화요일 저녁 전주성을 찾아온 6704명의 홈팬들을 위한 선물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에닝요는 이 선취골 활약도 모자라 41분에 왼쪽 측면에서 자로 잰 듯한 왼발 크로스로 이동국의 헤더 추가골을 도왔다.

이렇게 숨통이 트인 이동국은 88분에 빈 두엉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을 향해 회심의 왼발 발리슛을 터뜨렸다. 이동국의 왼쪽 발등을 떠난 공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빈 두엉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것은 이동국의 전성기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지난 시즌 마무리부터 호주 아시안컵에 이르기까지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전해주었던 이동국이 아무 이상 없이 복귀한 셈이다.

이제 그는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찾아와서 2015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보다 나중에 중국 광저우에 있는 유에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그룹 3라운드에서도 성남 FC가 황의조가 터뜨린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광저우 R&F를 1-0으로 이겨 K리그 클래식의 위용을 맘껏 자랑했다.

성남 FC의 상대팀으로 뛴 광저우 R&F의 수비수 장현수는 87분에 억울한 판정을 호소하며 경고를 두 차례나 연거푸 받는 바람에 퇴장당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광저우 R&F는 4월 7일 성남 FC 원정 경기에 장현수를 데려올 수 없게 되었다.

※ 2015 AFC 챔피언스리그 E조, F조 3라운드 결과(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광저우 유에슈 스타디움)

★ 전북 현대 3-0 빈 두엉 [득점 : 에닝요(16분), 이동국(41분), 이동국(88분)]

◇ E조 중간 순위

1위 전북 현대 7점 2승 1무 7득점 1실점 +6

2위 가시와 레이솔 7점 2승 1무 7득점 2실점 +5

3위 산동 루넝 FC 3점 1승 2패 5득점 8실점 -3

4위 빈 두엉 0점 3패 3득점 11실점 -8

★ 광저우 R&F 0-1 성남 FC [득점 : 황의조(27분,도움-김동희)]

◇ F조 중간 순위

1위 부리람 유나이티드 6점 2승 4득점 2실점 +2

2위 성남 FC 6점 2승 1패 4득점 2실점 +2(승자승 기준 순위)

3위 광저우 R&F 3점 1승 2패 3득점 3실점

4위 감바 오사카 0점 2패 0득점 4실점 -4

☆ 감바 오사카 - 부리람 유나이티드(3월 18일 오후 7시,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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