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초저금리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어제 마감된 NS쇼핑 공모주 청약에는 5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청약경쟁률만 23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10일과 11일 진행된 세화아이엠씨 역시도 73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조5천억원에 이르는 시중자금이 집중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1%대 초저금리 상황에 더해 시총 1조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공모주 투자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기업공개가 예상되는 시총 1조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으로는 이노션과 LIG넥스원, 그리고 롯데정보통신, 네이처리퍼블릭, 미래에셋생명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공모 청약 투자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17일 청약을 마감한 케이비스팩제7호에는 2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3년 내 합병에 실패해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다가, 비상장기업 합병시 이에 따른 합병차익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초저금리시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모주 투자의 경우, 높은 경쟁률 탓에 원하는 만큼의 수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은 투자시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가 적정한지 여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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