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기간 7월21일까지 연장

입력 2015-03-18 15:24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8일 이재현(55) CJ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7월 21일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당초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이달 21일까지였다.

대법원이 이 기간을 4개월 더 연장함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상당히 늦어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대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피고인에 대해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건강 상태가 불안정해 입원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을

대법원에 신청했고 검찰도 17일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만성 신부전증이 있던 이 회장은 2013년 8월 부인 김희재씨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이식한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고혈압, 저칼륨증, 단백뇨 등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때 70∼80㎏에 달한 몸무게가 50㎏ 초반대까지 줄고 혈류량이 떨어져 빈혈 증상을 겪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치주염, 피부발진 등 부작용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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