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이 18일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접전을 펼친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사진 = 바이엘 04 레버쿠젠) |
승부차기 5번 키커로 나온 페르난도 토레스의 강심장이 통했다. 반면에 실점 상황에서 내밀었던 발이 찜찜했던 수비수 토프락은 승부차기에서도 뼈아픈 실축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이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뛰는 접전을 펼쳤는데 아쉽게도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며 원정 경기의 까다로움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압박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력을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오른발 돌려차기로 상대 골문을 노린 바 있는 손흥민은 홈팀 선수들의 거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77분에 롤페스와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고 돌아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27분에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경기 양상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카니가 이마로 밀어준 공을 마리오 수아레스가 왼발로 차서 레버쿠젠 골문을 흔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레버쿠젠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의 발끝에 공이 맞아 방향이 슬쩍 바뀌고 말았다.
이 아쉬움을 겪은 외메르 토프락은 연장전까지 더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레버쿠젠의 세 번째 키커로 나왔다. 실점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토프락의 오른발 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이처럼 승부차기를 크로스바 위로 날려버린 선수가 둘이 더 있었다. 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번 키커 라울 가르시아였고 나머지 하나는 레버쿠젠의 다섯 번째 마지막 키커 슈테판 키슬링이었다.
키슬링의 오른발 실축은 팀이 2-3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만회할 길이 없었다.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 소리를 들어야 했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결과(18일 오전 4시 45분, 비센테 칼데론-마드리드)
★ AT 마드리드 1-0 바이엘 04 레버쿠젠 [득점 : 마리오 수아레스(27분,도움-카니)]
- 1, 2차전 합산 점수 1-1, 연장전 0-0 후 승부차기 3-2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리-8강 진출
◎ AT 마드리드 선수들
FW : 앙투완 그리즈만, 마리오 만주키치(83분↔페르난도 토레스)
MF : 아르다 투란, 마리오 수아레스, 코케, 카니(46분↔라울 가르시아)
DF : 가메스, 히메네스, 미란다, 후안프란
GK : 모야(22분↔얀 오블락)
◎ 레버쿠젠 선수들
FW : 드르미치(69분↔키슬링)
AMF : 손흥민(77분↔시몬 롤페스), 찰하노글루, 벨라라비
DMF : 벤더(104분↔파파도풀로스), 카스트로
DF : 웬델, 스파히치, 외메르 토프락, 힐버트
GK : 레노
- 경고 : 스파히치(26분, 다음 경기 출장 정지), 히메네스(30분). 토프락(65분), 가메스(72분). 마리오 수아레스(75분), 찰하노글루(77분), 웬델(89분), 키슬링(102분), 페르난도 토레스(109분), 파파도풀로스(1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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