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제2의 크림빵 뻉소니 사건 '충격'··환경미화원 치고 달아나

입력 2015-03-18 17:54  



`남양주 크림빵 뺑소니`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크림빵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게 발생한 이 사건의 피해자는 40대 환경미화원으로 사망 사고는 아니지만 재활에만 1년여가 걸리는 큰 피해를 입었다.

최든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밤에 뺑소니(한 40대 가장인 환경 미화원의 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새벽 1시 17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G모 세차장 앞에서 일어났다.

피해자의 친구라고 밝힌 한 남성은 “친구(피해자)가 도로에서 쓰레기 수거 등 청소를 하기 위해 청소차량 뒤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추돌 후 피해자가 기절한 틈을 타 도주했다”고 말했다.

종량제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의 경우 2인 1조로 활동해 또 다른 환경미화원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으나 경황이 없어 번호판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글쓴이의 설명이다.

흰색의 외제차로 판단되고 보닛 위에 동그란 마크가 있었다는 목격담을 전해 들었으나 특정 브랜드로 확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이미 경찰서에 신고는 했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식별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스스로 나서게 됐다"며 "한 집안의 가장이 없는 빈자리는 (클 것이다.) 생활도 생활이지만 딸과 와이프는 어떻겠느냐"고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는 현재 왼쪽 다리 무릎 아래 뼈가 조각난 상태이며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재활기간만 1년이 넘게 걸리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서울 강북구 쪽에서 작은 자동차 용품점을 운영하다 건물주의 통보로 용품점을 접고 경기도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해 일을 하다가 이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배드림에는 현재 CCTV 화면을 근거로 차량의 모습을 추정해 가해차량의 차종을 제시하는 등 네티즌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양주 크림빵 뺑소니, 어이없다" "남양주 크림빵 뺑소니, 꼭 잡아야지" "남양주 크림빵 뺑소니, 경찰 뭐하냐?" "남양주 크림빵 뺑소니, 잡힐겁니다 힘내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보드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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