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결혼, 24년 앓았던 공황장애..."예비신부 덕분에 큰 용기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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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 결혼 소식과 함께 과거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던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끈다.
20일 류승수는 자신의 팬카페에 "제가 봄이 찾아오는 4월에 드디어, 그 동안의 혼자의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이어 "너무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이기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저로선 이 여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류승수는 "평소 제가 조용히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결혼식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발리)에서 직계 가족들하고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평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저에겐 해외에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준 친구도 바로 이 여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류승수는 지난해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스무살 때 심장병이 찾아왔다. 판막이 좀 빠졌다"며 "이게 위험하다. 증상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숨 못 쉬고 마비 오고 그러다 보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구급차를 탔다"면서, "공포가 너무 커서 내 눈에 병원 십자 마크가 안 보이면 너무 불안한 거다. 그래서 그때 공포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승수는 "나는 24년 동안 앓았다. 비행기도 못 탄다"고 털어 놓으며,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난리가 났는데 모든 배우들은 일본에 갔지만, 난 못 갔다. 그땐 누구랑 어딜 가도 돈이다. 모두 돈을 엄청 벌었지만 난 배도 못 타고 일본에 한 번도 못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때 공황장애 때문에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는 류승수는 "(이제는) 공황장애를 친구라고 생각한다. 공황장애로 죽은 사람이 없다. 죽는 병은 아니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우울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류승수의 예비신부는 11세 연하 플로리스트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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