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의 출범이 가시화되고 21세기 실크로드 정책이라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까지 본격화되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인프라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런 관심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인프라투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최근 우리정부도 곧 참여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여기에 지난 15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마무리되며 21세기판 실크로드 정책이라 불리는 일대일로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경우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 국가 뿐만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참여의사를 밝힌데다 우리나라와 호주도 조만간 가입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말 공식출범을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육상과 해상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겠다는 중국정부의 구상이 담긴 일대일로 정책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 경제권과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양, 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 구상으로 돼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부터 각국가와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고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적극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자 중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관련 펀드는 10개 이내.
그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 펀드가 설정액 1400억원을 넘겨 가장 크며 대부분 100억원 내외의 규모로 운용 중입니다.
수익률은 지난해 인도지역의 인프라관련 주식들의 높은 상승세로 상대적으로 무척 좋은 상황.
인도인프라투자 펀드의 경우 연간 수익률이 50%는 넘는 상황이고 기타 펀드들도 연간 수익률이 18%와 8%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과 아시아지역 인프라산업의 큰 성장이 기대되는 정책과 금융기반이 국제적으로 마련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관심을 갖을 만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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