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자는 25세 여자 40세 가장 많이 마셔.."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사진= 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녀 음주 습관 차이와 함께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이 높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중 첫번째는 `간 손상`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가장 흔하다. 술을 많이 마셔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 지방간은 간세포 손상 정도에 따라 단순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변증까지 다양하다.
지방간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다. 가끔 간이 위치한 오른쪽 옆구리 상단이 뻐근하거나 피로감이 심할 수 있는데,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된다. 초기 단계의 단순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술을 계속 마시면 약 20~30% 정도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한다.
평균 매일 소주 1병 이상의 알코올을 10~15년 이상 마셨다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다. 그 기능을 잃게되면 간경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술을 적정량 이상 마셨다면 이틀은 쉬어야 한다. 금주 기간이 필요하다.
의학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에 상당히 취약하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독성물질을 유발하는 항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같은 양을 마셔도 여성에게 알코올 독성물질이 더 많이 생긴다. 같은 체중이라도 여성의 몸은 남성보다 지방의 비율이 높다.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은 지방에 축적된다. 알코올이 여성의 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의미다.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알코올 양은 남자의 경우 △소주 반병 △양주 2~3잔 △포도주 반병 △맥주 2병 정도다. 하지만 적정 음주의 기준에는 성별, 체지방, 나이 등을 감안해 음주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고려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는 하루 2~4잔(일주일 7~14잔), 여자는 1~2잔(일주일 4~8잔) 정도가 적정 음주량이다. 남성과 여성이 같은 양의 술을 동일한 기간동안 상습적으로 마셨을 경우, 여성은 더 빨리 알코올 중독 환자가 된다.
한편 영국 인터넷의학저널 BMC메디신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영국인 5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음주량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25세에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5~25세까지 음주량을 급격히 늘려, 25세가 되면 일주일에 평균 20유닛(unit)을 마셨다. 이후 음주량은 서서히 줄어 60세에는 일주일에 평균 5~10유닛까지 감소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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