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오전 현대 아프리카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이지리아의 유명 작가 치누아 아체베의 부고를 접하고 곧바로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
라이스보좌관은 "치누아 아체베가 그의 고향 마을에 잠든 오늘은 나이지리아에 침울한 날"이라며
"`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아체베는 아프리카, 특히 나이지리아를 세상에 알린 인물로
그의 작품은 나와 내 세대에 영원히 인상 깊게 남아 있다"고 적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낸 라이스 보좌관은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진
뉴욕타임스발(發) 부고 기사를 보고 애도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고기사는 가짜였고,
뒤늦게 이를 파악한 라이스 보좌관은 애도 글을 삭제하고 라틴어 유머로 `내 탓이오`라는 의미의 `메아 쿨파`(mea culpa)라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1930년 11월생으로 2013년 3월 별세한 아체베는 1958년 데뷔 소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Things Fall Apart)를 출간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이 소설은 세계적으로 1천만 권 이상이 팔렸고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번역돼 출판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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