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색된 가족의 의미, 연극 ‘아버지’

입력 2015-03-24 10:39  



연극 ‘아버지’가 5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30년대 당시 자본주의 사회를 날카롭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이후 원작은 명작으로 손꼽히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 ‘아버지’는 원작을 현시대에 맞게 각색하여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한 가정의 가장인 ‘장재민’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는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은 남자다. 그는 자신을 항상 믿어주는 아내 ‘선희’와 아들 ‘동욱’, 딸 ‘동숙’과 함께 산다. 아들인 ‘동욱’은 한때 축구 유망주로 촉망받던 선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서른이 넘도록 일용직 신세를 면치 못하고 도벽을 일삼으며 산다. 딸인 ‘동숙’ 역시 계약직 점원으로 생활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장재민’은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 작품은 ‘장재민’의 무능력으로 인해 가족들이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재민’ 역으로 전무송과 권성덕, 김명곤이 무대에 오른다. 아내 ‘선희’ 역은 차유경과 권지숙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문명수, 김종구, 고동업, 조원희, 판유걸, 박재민, 조연진, 이지해, 양희선, 오춘길 등이 함께한다. 연출은 작품을 각색한 김명곤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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