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경제계 인사들은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
"취임이후 금융위원회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1800명의 직원이 있는 독립된 기관으로 금감원 수장은 본인의 독립된 목소리도 낼 줄 알아야한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이 나오고 이를 집행할 수 있도록, 금감원이 금융위와 업계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금감원이 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자칫 시장에 혼란을 주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와 금감원이 정책기구와 집행기구로써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외부에 갈등구조로 비춰지는 문제다. 그랬을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가지 차질이 생긴다"
따라서 앞으로 금융위와의 갈등상황을 원만하게 조율하는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이 신설한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의 2인 주례회의, 실무조직간 정례회의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내 서로 다른 감독기준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진 원장은 “금융당국과 업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도 연결된다”며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일관성문제에 대해서 전임자는 되는데 후임자는 안되고, 또 위원회는 되는데 금감원은 안되고 이런문제가 있었다. 내부적으로도 마찬가지고 금융위와 금감원도 조정메카니즘을 잘 만들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금융사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를 위해 금융당국이 시장에 일관된 기준을 적용토록 당국간 의견조율을 위한 프로세스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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