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 가수 김소정이 최근 젊은 세대에서 `혼밥족(혼자 밥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학교 때 밥을 혼자 먹은 적이 굉장히 많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김소정은 24일 방송될 tvN `오 마이 갓`에서 "불편하더라. 애매한 친구랑 먹으면 무슨 말을 또 해야 할 것 같아 귀찮고.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만큼 편한 친구가 요새는 많지 않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NS로 아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밥 한 끼 편하게 먹을 친구는 별로 없는 `풍요 속 빈곤`이 젊은 세대에 많은 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종교인들은 SNS를 통해 만났다고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인`의 차원을 `친구`로 착각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홍창진 신부는 "친구 관계가 우정을 나누기도 하지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외로움을 달래는 일"이라며 "SNS가 그 부분을 많이 채워주니까, 친구관계의 효과를 SNS가 대신 해준다는 착각이 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명진 목사는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는 가벼운 인간관계가 주된 젊을 때는 친구 없어도 산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같이 살 친구가 필요하다"며 "노후를 준비할 때 건강, 재정보다 정말 중요한 게 친구"라고 조언했다.
일진스님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서리가 오고 눈이 쏟아져도 색이 변치 않는 것이 친구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부모는 날 낳아주고, 친구는 날 안아준다"고 친구의 의미를 정의했다.
종교인들은 보험 가입이나 금전 대여 등 친구들의 난처한 부탁에는 "처지에 맞게 응대해야 최소한의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부탁만을 하는 친구와는 본인도 그 정도의 관계로 정리하는 게 좋다"며 세속인들의 공감을 이끄는 이야기로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tvN `오 마이 갓`은 24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 마이 갓` 김소정 솔직하다" "`오 마이 갓` 김소정, 카이스트 나왔어?" "`오 마이 갓` 김소정의 진솔한 고백…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듯" "`오 마이 갓` 김소정, 또 다른 일화 없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CJ E&M)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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