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하면 대기업에 비해 대우가 턱없이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 수준의 임금과 복지수준을 내건 강소기업들은 오히려 좋은 인재를 찾지 못해 다방면으로 구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현장을 신인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채용 박람회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대기업이 아닌,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채용 박람회입니다.
취업 의지는 있지만 막상 기업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구직자에게도, 좋은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도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하현민 프리코 사원
"평소에 자동차관련 부품회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저는 지난해 채용박람회를 통해서 많은 자동차 부품회사를 알게 되었고, 덕분에 지금 다닌 회사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오만부 에스엠알풍정 이사
"현대 기아차의 높은 브랜드 가치로 인해 우수 인재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졸 초임 연봉 4천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대기업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는 강소기업들의 구애가 눈에 띕니다.
국내 경기는 어려운 가운데도 이들 기업들이 이같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실적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협력사에 유능한 인재를 뽑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현대 기아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채용 규모는 1만7천명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36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25일을 시작으로 오는 5월 8일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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