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챌린지가 3월 6일부터 3월 22일까지 ‘맘스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어린이집 CCTV 설치 찬반’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 초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학대한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국회는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내용을 담은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최근 법 개정안이 부결돼 논란이 일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어린이집 CCTV 설치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415명의 미취학 아동을 둔 엄마들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7%가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설치하지 않는 편이 좋다’에는 6.3%의 부모가 답변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설문 결과는 CCTV가 감시보다는 안정장치로서 필요하다고 의견을 드러냈으며, 아이를 맡기는 입장과 맡는 입장의 신뢰 회복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설문에 응한 한 부모는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불편하겠지만, 모두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어린이집에 믿고 맡기고는 있지만 어린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조금 더 강하게 경각심을 갖게 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