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붐` 조성을 목표로 한 미주개발은행 IDB 연차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거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지식공유포럼이 IDB 연차총회 부대행사로 열렸습니다.
한국과 중남미의 14개 기관은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미래협력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인터뷰>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지식 공유는 단순하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만 공유하는게 아닙니다. 지식 공유란 선발대 역할을 하는 걸 의미합니다. 양국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그 기반을 통해 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중남미는 중산층 비중이 41%에 달하고 1인당 GDP가 신흥시장 평균보다 2배나 되는 대규모 소비시장입니다.
특히 배터리 원료인 리튬 생산량 비중이 전세계의 44%를 차지하고 구리, 아연 등 자원도 풍부합니다.
<인터뷰> 알베르토 루이스 모레노 IDB 총재
"중남미 지역에는 많은 투자 기회가 있고 그 매력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중남미 중산층은 확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고 이것은 한국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00여개 국내 기업들은 중남미 발주처들과 1 대 1 상담을 갖고 수주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인터뷰> 엄태성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 차장
"저희가 콜롬비아 터널사업, 페루 교통사업 등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었는데 이번 상담회에 참가해서 중남미의 발주기관들과 직접 미팅을 통해서 정식 입찰이 곧 발주될 것이고 어떠한 형태로 발주될 것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80여개 홍보부스에서 중남미 발주처를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도 펼쳤습니다.
한국과 중남미간의 협력 관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IDB 연차총회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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