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징계' 박태환 기자회견, 끝내 눈물 "그 병원 안갔더라면…"

입력 2015-03-27 16:45  

`약물징계` 박태환 기자회견, 끝내 눈물 "그 병원 안갔더라면…"


금지약물 사용으로 선수자격 정지와 메달이 박탈된 박태환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27일 박태환은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박태환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자숙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 몇 개월은 지옥이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 병원 안갔더라면, 주사 못 놓게 했더라면하고 후회했다. 수영만 알던 내가 수영을 할 수 없게됐다. 얼마나 내 자신이 부족한지,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실감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4일(한국 시각) 국제수영연맹(FINA)은 스위스 로잔의 사무국에서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연 뒤 박태환에 대해 선수자격 정지 18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박태환의 징계는 도핑 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소급 적용돼 2016년 3월 2일에 끝난다.


이번 약물 논란으로 박태환은 지난해 9월 3일 이후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과 상금을 모두 몰수당했고, 기록도 무효 처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는 모두 박탈됐다.


박태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태환 기자회견, 안쓰럽네", "박태환 기자회견, 글쎄...", "박태환 기자회견, 진실이 뭘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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