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엌부터 침실까지, 집 안의 위생과 아이 건강과 직결돼 있다. 때문에 각 가정의 주부들은 음식을 담는 용기나 조리기구 등 주방 도구 전반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에게서 가족 건강을 지키는 스마트한 제품들에 속속 눈을 돌리고 있다.
★똑똑한 저온 공법 도마
흔히 높은 온도에서 단 시간에 세균을 박멸하거나 제품을 만드는 고온공법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제품 특성에 따라 환경호르몬이 나오거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반면 낮은 온도에서 행해지는 저온공법은 제품을 이루는 소재 자체의 항균성을 증가시키거나, 자연친화적인 살균효과,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장점이 많지만 덜 알려졌다.
(주)카프엘이 수입 및 유통하는 ‘에피큐리언 실리콘 내추럴 그립 도마’는 나무에서 셀룰로오스(섬유소)를 추출해 우드페이퍼를 만들고, 48겹의 우드페이퍼를 저온 압축 기술인 ‘에코바인드 공법’으로 만든 친환경 도마로 시선을 끈다.
카프엘 측은 "에코바인드 공법은 우드페이퍼를 150도의 온도에서 180kg의 무게로 차가워질때까지 오랫동안 압축해 만드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나무가 자연적으로 지닌 항균성이 증가될 뿐 아니라, 도마의 내구성과 내열성도 향상된다"고 전했다.
★ 정수기도 파스퇴르 식으로?
저온으로 살균하는 신기한 정수기도 있다. ‘루헨스 파스퇴르 저온살균 정수기(WHP-1600)’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사용되는 살균 공법인 파스퇴르 저온살균 기술을 적용한 정수기로, 인위적인 살균 방식이 아닌 젖병을 삶아서 소독하듯 65°C의 물로 30분간 살균하는 자연친화적인 살균기술을 지니고 있다.
실험결과 99.9%의 높은 살균력이 확인되었으며, 안정성, 내구성, 정수성능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NSF의 인증을 획득했다. 야간 절전기능, 원터치 취수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스탠드형과 데스크형으로 형태를 나눠, 싱글족부터 가족, 사무용 등 활용폭을 다양하게 넓혀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된 건강을 지켜 준다.
★젖병, 아직도 끓여요?
이유식 단계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이제 젖병을 끓이기보다는 소독기로 살균하고 건조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팡 젖병소독기’는 40도 이하의 적외선 저온 건조 방식으로 젖병의 내부까지 꼼꼼히 살균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주요 유해균을 없앤다. 일반적으로 젖병을 고온으로 살균 및 소독하게 되면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발생이나 화상, 젖병 모양 변형 등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유팡 젖병소독기’는 이러한 걱정이 필요 없다.
슈퍼미러 스테인레스(SUS304)를 내부 케이스에 적용해 내부의 빛 반사율을 최대한 높여 살균력을 극대화하였으며, 물에 닿아도 녹슬지 않는 튼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 항균필터를 공기 흡입부에 장착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 및 세균을 차단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99.9% 살균한다.
★부엌 발생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엄마가 요리를 하면 아이는 부엌 가스레인지나 싱크대 앞에서 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유해 가스와 초미세먼지가 주부 폐암의 주원인으로 꼽히면서 부엌 공기 질 파악에 비상이 떨어졌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올리지 않은 프라이팬을 가열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하게 높은 수준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이같은 미세먼지로부터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AC어댑터와 건전지 이용이 모두 가능해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액정과 알람으로 미세먼지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알려주므로 공기 질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카프엘 제공)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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