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9일 안심전환대출에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 동안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금융위는 해당대출의 연간규모를 20조원으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출시한지 4일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되며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2차 공급은 지난 1차분과 동일한 대상, 조건으로 실행하되 만약 추가한도 20조원도 소진됐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집중되어 이를 받고자하셨던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심전환대출의 공급과정에서 국민들의 가계부채에 대한 걱정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이 은행권대출만을 대상으로 실행돼 제2금융권 대출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이번 추가공급분에도 제2금융권 대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임 위원장은 “제2금융권의 경우 검토 결과, 금리와 담보여력, 취급기관 등이 너무나 다양해 해당 금융회사들이 통일된 전환상품을 협의해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