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였다"며 "그의 이름은 세계사 페이지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고, 한국민은 리 전 총리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영문으로 적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 후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조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최근 있었던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감사하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합의한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나가자"고 답변했습니다.
또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도 리셉션장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을 축하하며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앞으로 AIIB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빌 클린전 전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런 전 국가안보 보좌관과 개별적인 만남을 가졌고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앞으로 지혜와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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