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BJ 대정령 "코스프레, 네임드와 친목질 악의적으로 이용"…코스 금지 재확인

입력 2015-03-30 10:14  



소셜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에서 유명 게임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BJ 대정령(`대정령`)이 자신에 대한 코스프레 금지령을 재확인했다.

대정령은 30일 새벽 2시에 자신의 트위터에 트윗을 올려 "생각보다 제 코스프레를 하고 싶다고 보내시는 메일이 많아서 공지를 쓴다"며 "왜 안되는지를 정확히 몰라서 그런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대정령은 이어 "방송에서 친목과 네임드에 관한 소견을 충분히 얘기한 바 있다"며 "친목이나 네임드를 막을순 없지만, 지향하진 않는다"고 생각을 말했다.

대정령은 "그걸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놔둘 수가 없는데, 코스프레가 바로 그것이다"라며, "[대정령을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은] 말만 `대정령으로 오해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러기만 하지 자신의 [코스] 사진이 나돌고 사람들 사이에서 거론되는걸 즐기기만 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대정령은 또한 "그 와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충분히 네임드를 즐기고 친목까지 의도적으로 형성한다"며 자신을 코스프레한 사람이 네임드와 친목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정령은 이어 "전 연예인이 아니고 아프리카BJ 나부랭이다. 채팅창이 항상 고정된 공간이다 보니, 다시말해 제 작업공간에 영향을 준다. 채팅창에서 계속 말이 나와요"라며 더 이상 자신을 코스프레 하지 말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사용자들은 "일은 대청자(대정령 아프리카 방송의 시청자)가 만들고 수습은 대정령이 한다니, 책임전가하지 마셨음 좋겠다" "대정령님 코스프레 하는거 정말 이해가 안간다" "대정령님 코스금지 시킨 게 아마 시청자분들이 오해하셔서 방송 채팅에 `대정령님 오늘 서코 오셨어요` 라는 챗이 많아져서 그런거 아닐까" "대정령님 엄청 화나신것 같아요. 어떡하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수의 문화 전문가들은 서브컬처 문화를 통해 성장한 웹컬처 시장이 실제 사람과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한 젠더 담론의 충돌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친목`은 남성 커뮤니티에서 몇몇 사람들이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소수의 사람들만의 친목을 도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또한 `네임드`는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특정 사용자들을 이름 있는(named) 존재로 존경하는 행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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