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활성화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검찰의 대기업 사정 수사와 관련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기업들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에 좋은 것은 나라에도 좋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는 성장과 분배, 고용과 복지 등 4가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업활성화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 한국무역협회 회장
"성장과 고용, 복지, 분배 따로 있는게 아니고 이 4가지는 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원샷으로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대기업 사정 수사와 관련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기업들까지 위축시켜서는 안된다며 교각살우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0년 공직에서 일한 김 회장은 정부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구조개혁의 본질은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정부가 직접 구조개혁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시장개방을 통해 글로벌스탠다드를 맞추면 구조개혁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FTA, TPP 등 양자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 한국무역협회 회장
"글로벌스탠다드로 가야 하는데 그게 우리 경제에 좋고 그게 맞지 않으면 우리 제도를 고치는 것. 그게 국제적인 시장으로 돌아가는 건데. 개방하고 국제화하면 싫건 좋건 갈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끼워주지 않으니까"
김 회장은 불황형 흑자 논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올해 역시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 한국무역협회 회장
"불황형 흑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석유가격이 반으로 줄었는데 그것에 영향을 안받는다면 우리 경제가 정상적이지 않은 것. 당연히 수출도 줄고 수입도 주는게 정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무역수지 흑자는 750억불 이상 나지 않겠는가"
그는 재임기간 가장 역점사항은 뭐냐는 질문에 "중소기업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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