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의 김지완(이준혁)이 장태수(천호진)에게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KBS2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 12회에서는 김지완이 회사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지완은 입사 동기의 실수로 창고 계약직 직원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동기를 찾아갔지만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에 "본인이 책임조차 지지 않는 건 횡령이 될 수도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를 알게 된 장태수는 김지완을 불렀고 "오늘 한 건 했더라. 하찮은 규칙이라도 지키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 원칙을 지키는 건 좋은데 방법을 좀 더 유연하게 바꾸지 그랬냐"고 말했다.
이어 "상대는 자네 적이 아니라 동료다. 자네 소신 때문에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나는 샘플 몇 개 보다는 내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 망신을 당한 사람은 의욕을 가질 수가 없다. 앞으로 규정은 지키더라도 사람을 잃지 말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그러자 김지완은 "회장님의 사람들은 더 낮은 곳에도 있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지 않냐. 제 동료는 샘플 몇 개 때문에 망신을 당했지만 창고에서 일하는 계약직 사원들은 샘플 몇 개 때문에 직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 사람들도 회장님의 사람들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한선희(최명길)에게 한은수(채수빈 분)의 정체에 대해 캐묻는 장태수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파랑새의 집` 이준혁 소신발언, 전국에 있는 미생들을 울렸다" "`파랑새의 집` 이준혁, 과연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직원이 있을까?" "`파랑새의 집` 이준혁, 일침을 가했네" "`파랑새의 집` 이준혁, 연기지만 속이 시원하다" "`파랑새의 집` 이준혁,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파랑새의 집` 이준혁, 대한민국의 미생들 입장을 대변했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파랑새의 집`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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