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어닝쇼크' 속출

입력 2015-04-01 16:46   수정 2015-04-01 17:23

<앵커> 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을 나타났습니다.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그룹 계열 건설사들이 공사 수주 담합에 따른 과징금 납부와 중동 등 해외 프로젝트 원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6% 하락한 9조 2천961억원, 영업이익은 -2천7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도 4천41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플랜트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 입니다.

롯데건설도 매출액 4조 4천 665억원, 당기 순이익은 -475억원으로 거뒀습니다.

SK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8조4천773억원을 거뒀지만, 담합 과징금 1천100억원 부과와 금융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이익은 409억원, 1천 777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화건설도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플랜트 현장 등 해외 건설사업 원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3조 1천 206억원으로 전년보다 6천억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030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고 당기순손실도 4천 1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조 3천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순이익은 2013년 1천47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에서의 원가 상승이 이익 규모를 줄인 것입니다.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중인 한신공영은 지난해 매출액 1조 908억원을 거뒀지만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실은 1천 1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공사 수주 담합에 따른 과징금 납부와 중동 등 해외 프로젝트 원가가 늘어나면서 실적 악화에 기인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거래 활성화로 미분양 주택리스크가 해소된데다, 해외사업에 대한 손실이 이미 상당부분 실적에 반영된 만큼 앞으로 건설사들의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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