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짜장면 있다? 없다? 만우절, 차이나타운 '백짜장면' 인기

입력 2015-04-01 18:29  

검은색의 대명사 짜장면이 하얀색으로 나타났다. 만우절을 기념이라도 하듯 인천 차이나타운의 ‘하얀 짜장면’이 화제다.

31일 방영된 MBC `오늘 저녁`에는 차이나타운의 ‘연경’에서 판매되는 메뉴로, 검은색 춘장이 아닌 하얀 춘장을 사용한 이색음식이 소개 됐다.
하얀 춘장은 하얀 콩을 사용해 느끼함은 잡아주고, 담백함은 더했다. 또한 소스 재료들이 잘게 다져 나와 어린 아이는 물론 치아가 약한 어르신들이 먹기에도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연경의 대표 메뉴로 손꼽히고 있다.
하얀 짜장면의 또 다른 특징은 고구마가 들어가는 것. 양파, 호박, 고기 등 짜장면의 주재료가 일반 짜장보다 많이 들어가고, 여기에 고구마를 첨가해 달콤하고 고소함을 배가시켰다. 또한, 하얀 춘장 소스는 주문 시 즉시 조리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얀 짜장면을 개발한 연경 장군유 사장은 “차이나타운에 자주 오시는 손님들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자 연구한 음식”이라며 “대만, 중국 등 현지를 돌아다니며 노하우를 쌓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경은 차이나타운 100년 역사를 함께한 전통 있는 음식점으로 2년 전부터 하얀 짜장면을 개발해 매출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연경은 전 대통령이 방문했던 음식점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주말에는 1~2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 음식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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