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 성분 안전성 부각…유기농 화장품에 주목

입력 2015-04-03 00:44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동일본 지진 등의 여파로 화장품 산업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일본에 최근에는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일본편에 따르면 2013년 일본 화장품 브랜드 가네보의 미백 화장품을 사용한 여성들에게 집단적인 백반증이 발생해 문제가 된 이후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반증의 원인은 화장품에 첨가된 미백 성분인 `로도데누로`의 독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이후 일본에서는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소재로 만들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유기농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화장품 전문 마케팅 업체인 `Sophia Links`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미백 화장품에 관한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2년 전 발생한 미백 화장품 회수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17%의 응답자는 이 사건으로 미백 화장품 사용을 중단했다고 답했을 정도다.

일본의 유명 미용 전문 매체인 `Skincare University`는 화장품에 포함된 화학 성분과 방부제가 피부에 얼마나 유해한지 과거 경험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현지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화학 성분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일본 최대 온라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Big Globe`의 트렌드 섹션에서도 조심해야할 화장품 성분이 소개되면서 최근 일본에 불고 있는 성분 바람을 반증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에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안전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은 유기농 또는 천연 화장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이란 전체 구성 성분 중 10% 이상이 화장품 법에서 규정한 유기농 원료로 구성되고 합성 원료는 5% 미만인 것을 의미한다.

유기농 화장품을 구성하는 10%의 유기농 원료는 유기농산물에서 얻어진 것으로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에 등록된 인증기관으로부터 유기농 원료 인증을 받아야 한다.

나머지 85%는 식물원료 및 식물 유래원료, 동물성원료 및 동물 유래원료, 미네랄 원료 및 미네랄 유래원료, 물, 해조류 유래원료의 항목 안에 포함된 천연원료만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유기농 협회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유기농 원료 자체가 적어 식물유래 성분이 첨가된 화장품을 유기농 화장품으로 포장하여 홍보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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