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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축제 일정,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엔 `귤 껍질+요구르트`
향긋한 봄꽃의 반가운 축제 일정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고민도 함께 화제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 완화 효과에 귤 껍질과 요구르트에 함유된 성분을 동시에 섭취하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에히메대(愛媛大) 스가와라 타쿠야(菅原卓也) 식품영양햑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 오카야마(岡山)현에서 개최 중인 일본농예화학학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 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는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식품 개발의 기대를 높여주는 연구 결과.
연구팀은 온주 밀감 껍질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노빌레틴(Nobiletin)`과 우유성분의 단백질 `베타 락토 글로불린`에 각각 꽃가루 알레르기 염증 증상 억제 작용이 있는 것에 주목해,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갈아 으깬 귤 껍질을 마실 수 있는 액체 타입 요구르트 150ml에 섞어 1일 1회 섭취하게 했다.
이어 26명의 마시기 전과 섭취 2주 후,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담긴 안약을 양쪽 눈에 넣어 각각 점안 30분 후 나타난 증상을 관찰한 결과, 26명 전원이 으깬 귤껍질을 넣은 요구르트를 섭취한 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 결막염의 지표가 되는 안구표면의 온도상승도 절반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체내에 들어온 꽃가루에 면역 세포가 반응해 히스타민 등 화학 물질이 방출되는 것이 원인. 이에 밀감의 `노빌레틴`과 우유성분의 단백질 `베타 락토 글로불린` 두 성분의 시너지 효과로 꽃가루 반응이 완화되고, 화학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의 스가와라 교수는 "귤 껍질은 한약재로는 `진피`라 불리는 건강 소재라며,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이에게는 활용할 수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현지 기업과 연계해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고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케다 기요시(竹田潔) 오사카 교수(면역학)는 "실제, 환자에게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에서 큰 가치가 있는 연구다. 증상 억제의 구체적 구조에 대한 해명을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석촌호수에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석촌호수 벚꽃 축제`,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봄, 꽃을 깨우다!`를 주제로 온실식물원과 야외에서 봄꽃축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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