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감독이 2월의 감독상을 수상한 가운데 3월에도 여전히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발렌시아CF(사진 = 발렌시아CF) |
발렌시아 vs 비야레알 [6일 00:00, 메스타야]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발렌시아가 부진에 늪에 바진 비야레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 지난 맞대결 결과 [비야레알 1 - 3 발렌시아]
시즌 초반 분위기 좋은 발렌시아를 맞아 비야레알은 홈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발렌시아에서 터졌다. 페굴리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트리게로스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출발한 비야레알은 ‘수트라이커’ 무스타피의 2골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비야레알은 자책골을 넣은 트리게로스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 7경기 무패 행진의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4위권 안에 들지 못했을 뿐더러 지난 시즌에는 8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양상이다. 이번 시즌 데포르티보, 레반테, 바르셀로나, 말라가에게 패하며, 4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3팀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었다.
이 팀들만 잡았어도 발렌시아는 지금 리그 1위에 위치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레알과 아틀레티코 등 강팀들에게 한 번도 패하지 않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심지어 무승부는 단 한번 뿐이었다. 따라서 누누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2월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렌시아의 선전에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수비력에 있다. 28라운드까지 22실점으로 17실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가야-오타멘디-무스타피-바라간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은 철벽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과 아틀레티코 같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또한 이들은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놀라운 활약으로 프리메라리가 TOP급 왼쪽 풀백으로 성장한 95년생의 호세 가야는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후안 베르낫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수트라이커’ 무스타피는 세트피스 상황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4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 내 득점 4위에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시즌 기량이 만개한 파레호는 9골로 팀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발렌시아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이어 간다면 시즌 막바지 우승 레이스에 새로운 재미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비야레알CF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발렌시아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사진 = 비야레알CF) |
- 지친 듯한 비야레알
이번 시즌 역시 비야레알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6위에 올라있다. 11월 10일 이후 모든 대회 통합 18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리그, 코파 델 레이, 유로파리그를 동시에 병행한 탓에 1월부터 최근 3월까지 거의 주중경기와 주말경기를 모두 소화해야만 했다.
그러나 비야레알의 스쿼드는 그리 두텁지 않다. 게다가 부상자들까지 속출하며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쌓인 듯하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만 기록하며 코파 델 레이,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굉장히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신성 루시아노 비에토는 리그에서만 12골을 기록하며 비야레알 공격의 선봉이 됐고, 데니스 체리셰프는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헤라르드 모레노 역시 우체를 밀어내고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5골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에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힘이 부친 듯한 모습을 보인 비야레알이었지만, 이젠 모든 대회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현재 7위 말라가와 승점차가 어느덧 5점차로 다가왔다. 자칫 7위로 떨어질 경우 유로파리그에 못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에는 체력적인 보완을 바탕으로 리그에 집중해서 7위 안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무서울 것 없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비야레알은 선전할 수 있을까?
최근 주춤하고 있는 비야레알에게 발렌시아 원정은 너무나도 큰 시련이다. 최근 연속된 컵대회 탈락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모이고메즈는 경고누적으로 결정하며, 팀내 도움 1위인 체리셰프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 좋은 경기를 펼치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반면 발렌시아는 7경기 무패행진 중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된 상황이다. 게다가 홈경기인 만큼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가야의 가벼운 부상이 걸리긴 하지만 주전선수들은 모두 출전 가능하다.
한풀 꺾인 비야레알을 상대로 발렌시아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승부 예측: 발렌시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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