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공격적인 투자로 정체된 시장의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 시장 정비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조3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창근 네파 대표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꼽았습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 지역과 중국으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창근 네파 대표
"유럽에서는 네파의 진정성과 본질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중국 진출의 원동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거점 도시와 중국 시장에 매장을 500개까지 확보해 해외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목표입니다.
국내에선 매장 리뉴얼과 신규 사업 발굴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창근 네파 대표
"지난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단행한 매장 대형화와 고급화를 통해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의 가능성도 엿봤습니다.
실제로 네파는 지난해 360개 매장중 40여개 매장의 리뉴얼 작업으로 해당 매장에서 50%에 육박하는 매출 신장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 론칭한 세컨드브랜드 이젠벅의 매장수를 2020년까지 260곳 확보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네파의 실속 다지기와 세컨드브랜드 육성을 통해 국내 매출 1조1천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파가 이렇게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지난해 사실상 성장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두배 가까이 늘었던 네파의 매출은 지난해 3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네파가 2020년 목표달성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는 2천900억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박 대표의 도전이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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