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2014년)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평균 292.3%를 기록했고, 생명보험사 평균은 310.4%, 손해보험사는 256.3%를 나타냈습니다.
RBC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보험업법에서는 100%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하이카다이렉트와 악사손보, MG손보 등 손보사들의 RBC비율이 낮았습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14년 9월말 147.5%에서 54.3%나 급락해 93.2%에 그쳐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달 2일 급히 150억 원을 증자하기도 했습니다.
악사손보도 전분기 대비 25.2% 떨어진 105.2%에 그쳤고, MG손보도 49.8%나 급락해 106.9%에 머물렀습니다.
롯데손해보험(134.7%)과 더케이손해보험(143.5%) 등도 금감원의 권고수준인 150% 보다 낮았습니다.
삼성화재(375.1%)와 현대해상(177.2%), 동부화재(224.2%), LIG손해보험(173.6%), 메리츠화재(230.6%) 등 대형손보사들은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현대라이프가 14년 9월말 기준 160.4%에서 8.5% 감소한 151.9%로 가장 낮았고, DGB생명이 164%로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삼성생명(369.2%)과 한화생명(318.1%), 교보생명(271.3%) 등 빅3 생보사들은 RBC비율이 높았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RBC비율이 취약해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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