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6조원 대에 육박하는 깜짝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정유화학 업체 주가도 반등에 나섰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삼성전자가 증권사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7일) 개장에 앞서 지난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조 9천억 원, 6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5조 2천억 원보다 11% 이상 증가한 것이고, 증권업계가 내놓은 실적 예상치 평균인 5조 4천억 원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8조 원에서 반토막 났던 실적이 작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는 점이 시장에 낙관론을 키우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도 환율 효과와 반도체 부문 매출을 감안해 이달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해왔습니다.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이 185만 원까지 목표주가를 높였고, KB투자증권, 현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180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6의 판매 효과는 아직 실적에 반영도 안 된 상태기 때문에, 2분기까지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전자 실적 호전에 관련한 금융상품의 수익률도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해 평균 5.5%의 손실을 입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서기 시작해 올들어 석달간 5.6% 수익을 냈습니다.
올들어 지지부진하던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KODEX 삼성그룹, TIGER 삼성그룹 등이 이달들어 1% 이상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에서 국제유가 급등으로 관련주 희비가 엇갈리고 잇습니다.
지난주 서방과 이란의 핵협상 잠정 타결에도 중동산 원유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간밤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 브렌트유가 5.8% 급등했는데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 급격히 하락했던 국제유가의 반등이 예상되면서 석유화학 업체들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거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어제보다 0.1% 오른 2049.16, 코스닥은 0.4% 오른 665.09로 나흘재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