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며 주요 중소형주 펀드들의 연간 수익률이 20%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연초이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줄줄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중소형주 펀드로는 돈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초이후 지수 상승을 틈타 차익실현 환매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주식형펀드에서 3조5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는 상황은 좀 다릅니다.
지난 1월과 2월, 400억원의 자금유출이 기록되며 한차례 숨고르기를 하더니 지난달 287억원의 자금유입세가 기록된데이어 이달 들어서는 불과 4거래일 만에 191억원의 돈이 들어왔습니다.
중소형주로의 이런 차별화된 자금유입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다른 유형의 펀드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는 수익률.
국내주식형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일반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2.86%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 펀드들은 19.24%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최근 3개월로 구간을 좁혀도 중소형주 펀드가 평균 10.8%의 수익률로 일반 주식형 평균 수익률 6.4%를 크게 웃돕니다.
개별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은 더 높은 상황입니다.
수익률 상위펀드들을 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로우프라이스주식형펀드가 1년 기준 35.9%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동양자산운용의 중소형고배당펀드가 35.7%로 그 뒤를 잇는 등 3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중소형주 펀드들도 20% 내외의 고수익을 올렸습니다. 다.
특히 수익률 1,2위를 기록한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로우프라이스주식펀드와 동양운용의 중소형고배당펀드는 중소형주펀드는 연초이후 각각 497억원과 47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중소형주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을 독식하다 시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 코스닥시장 상승률이 17% 정도임을 감안할 때 최근 중소형주펀드들의 성과는 매우 우수하다고 평합니다.
또 예전과 달리 중소형주펀드들의 운용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각각의 펀드마다 독특한 특성이 드러나고 있다며, 중소형주펀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기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히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