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개미가 돌아왔다

입력 2015-04-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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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주식시장도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증권사들 각 지점으로 신규 계좌 개설과 관련된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중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재연 KDB대우증권 PB클래스갤러리아 이사
"일단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볼 때 신규 계좌 수가 104% 정도 증가했습니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 때문인지 기존의 주식투자를 안 하시던 분들까지 주식 계좌 개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와 투자자 예탁금 모두 사상 최고치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초 2000만 개를 밑돌던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최근 거래에 나서는 개인들이 늘어나며 2050만 개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 또한 19조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연초 16조7000억 원에 이르던 자금이 단 몇 달 새 2조원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이에 지난 1분기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7000억 원으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50%대를 회복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체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
"코스닥 시장이 연초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증시 거래대금이 8조 원을 상회하듯이 전체 시중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와 변화 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형주 중 여전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활동이 점진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무게중심이 투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묻어두기식 투자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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